안녕하십니까? 철심장입니다...
오늘은 과거 하이텔에서 유명했던 유머작가 가울 김기수님의 글을 소개할까 한다....
경주 길거리에서 핑구핑구(어린이용 만화)비디오 팔던 핑구장사 가울 김기수....
어느 날 하이텔에 유머 글을 올린 이후 디집어지는 음담패설 유머의 전설이 되셨던 핑구장사 가울...
나는 솔직히 가울이 그립다.....
플라자에서 철심장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전설로 꼽혔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토록 그가 원하던 직장이 생겼다며 자기가 처음 인터넷에 올렸던 첫 글을 마지막으로 다시 올리고는 사라져버렸다.......
조메 있다 다시오겠지 싶었는데...전혀....혹시나 오유나 일베가 그가 만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었다(보수적이니 오유는 아니겠구만...)
몇 번 경주를 갔을 때마다 나는 가울의 고장이라며 두리번 두리번 얼굴도 모르는 가울을 찾곤 했었다....
경주는 가울의 고장이다..핑구핑구팔던 가울 김기수의 고장이다....
가울이 처음 올렸다는 글,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그의 그 첫 글이 매우 인상적이라 여기 소개해 본다...
그의 글이 남아 잇는 것이 없어서 오로지 기억으로 더듬어 쓴 것이니 가울의 친글 만치 운치가 없더라도 이해 바란다.....난 가울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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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이렇게 지냈을까?
아침에 또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작은아가 오늘은 정말 학교 안가겠다는 것이다..
큰 아는 벌써 철이 들어서 그런지 난감한 표정을 하면서도 애써 숨기는 눈치다... 그래도 걱정스런 표정은 여전하다....
벌써 며칠째 차비를 못줬다....
작은아가 아예 가방을 팽개치고 방으로 들어가 딩굴며 떼를 쓴다....
오늘은 정말 학교까지 걸어가기 싫다는 게다....어제는 분명히 오늘은 차비주겠다고 했지않냐는 게다~
담배가 빨고싶다....그런데 담배가 떨어진지도 며칠째다..
얼라들의 떼도 그렇지만 담배떨어진게 더 참기 힘들다......환장하겠다~
그냥 무시하고 계속 방에서 딩굴자카니 가슴 한 구석이 무거워진다....답답하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냥 뗴쓰는 울음에서 제법 구슬퍼진다....
그래 이건 아니제..내 이래서는 안되제.....
벌떡 일어났다....
작은아한테가서 다시 진지하게 구슬렸다..
"오늘만 참으래이~....오늘 저녁엔 정말로 꼭 차비줄꾸마~"
아무리 철없어도 상황판단은 되는게 아덜이다...
한 참을 실랑이 후에...
"꼭 줄꺼지?" "그래그래..참말이다~!"
겨우 아를 달래 큰아랑 학교로 보낸다........
아덜 학교는 집에서 세 정거장 거리다....
서울의 세 정거장이 아니라 갱주의 세 정거장이다...아덜은 고사하고 어른덜도 걷기에는 먼 거리다...
후~...............이럴때 한모금 빨아야 되는데.......
아덜을 보낸 후 마눌은 걱정스레 나를 쳐다본다.....
방에 들어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다.....
얼마전 잘나가던 사업을 IMF로 접고....아는 친구회사에 빌붙어 다녔는데 거기도 IMF여파로 감원이라나....
친구가 하는 회산데 친구가 힘들다니 어찌하리.....
다른 직장을 찾는 와중 생활비는 계속 들어가고 놀고만 있을 수 없어서 길거리에서 핑구 비디오와 아덜 장난감 몇개 파는 장사를 시작했다..... 물론 다른 직장 생길 때까지만 이다....
첨엔 장사도 왠만큼은 되더니....
이젠 장사도 안된다.......
며칠째 핑구 하나도 못팔고 오는 때도 있었다...
내 이게 뭔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드러누워 버렸다.....며칠째....
한없이 그렇게 있고 싶었지만 아덜을 생각하니 그럴 수가 없다...
이렇게만 있을수는 없지......
우선 작은아 내일은 차비를 꼭 줘야 한다.....근데 무슨 수로.......
다시 핑구팔러 나가려해도 차에 기름마저 떨어졌다...어쩌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멋지게 정장을 차려입고 오래전에 사논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달렸다..먼 거리라 쉬엄쉬엄 달렸지럴...
그 사무실이 보였다..멀찌기서 자전거를 안보이게 세워놓고 점잖게 걸어들어갔다...
사업할때 친하게 지내던 거래처다....
"사장님 오랜만이네예~", " 요 근처에 용무가 있어서 지나가다 생각나서 들렀지럴~"
"그동안 잘 지내셨소?"
차마시며 이런저런 옛날 얘기로 .....
"낼 다시 올께요~낼도 이근처에 들러야하니.." ,"녜..그러시소...낼 보소~"
인사를 하고나와 멀찌기 가서 시계를 보며 시간을 잰 후....다시금 헐래벌떡 뛰어들어간다...
"아고야~ 이거 어쩌나?" ,"왜예?"
"아까 차 안가꼬 오고 버스타고 왔두만 버스에 지갑이 빠졌나부네~..뭐 큰 돈 들어있지 않아 괘안은데..지금 워쩌지?
거래처에 음료수도 사가야 되는데.... 내 택시비 좀 빌려줄 수 있소? 낼 바로 돌려줄꾸마~"
" 그래예~ 마 그러시소~! 지갑은 찾아야 될낀데~"
"저녁때 버스회사 들러보죠머... 낼 바로 들를꼐예~"
휴~~~ 가까스로 2만원을 빌렸다.....
우선 담배부터 빨고....
곧장 편의점에가 담배부터 샀지럴....
후~~~~~
안보이게 세워둔 자전거를 타고 차세워둔 곳으로 갔다...
그새 먼지가 뽀얗게 앉았다.....
걸려라~ 걸려라~ 걸려라~!
조심스레 시동을 걸어본다.....
부르릉~~~~
휴~ 다행이다....주유소까지만 가자~!
다행이 애마가 완전 엥꼬나 며칠 굶은 몸에도 불구하고 주유소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었다...
"휘발유 1만원어치~!"
이제 8천원 남았다....
만약 오늘 장사가 안되면 이 8천원으로라도 아덜 차비를 줘야한다...
오늘 안되면 내일은 장사가 되겠지..거래처 빌린돈 갚을 만큼은 벌수 있을꺼다..
점심때가 지나서야 장사하던 네거리에 도착했다....
건너편 거리 옷파는 아줌마가 인사를 한다...
"며칠 안보였써예~ 어디 갔다 오셨어예?"
"아입니더~ 좀 아팠심더~"
오랫만에 핑구좌판을 거리에 다시 깔았다...................
지나가던 아줌마가 또 아는체를 한다....
"아제 며칠 안보이던데예~?"
"며칠 아팠심더~"
"이제 괜찮고예?
" 야~"
장난감하나를 사준다.....5천원짜리지만 개시를 했다.....
.......
핑구 두 개 팔고 장난감 서너개팔고....
오후장사였지만 그래도 4만원을 벌었다....
2만원 빌린거 갚고도 2만원이 남는다.....아니 정확히 2만8천원 남는다....
오늘 저녁엔 큰아 밀린 교재비와 아덜 용돈까지 줘야겠다....차비는 물론이고......................................................
저녁에 아덜 하드를 하나씩 사왔다...
쳐박아논 차를 타고 들어오니 마눌이 놀랐는지 마당까지 마중나온다....
"이거 저녁에 아덜 주구라~ " 하드를 건넨다....
차도 다시 가져오고 하드도 사오고..눈치로 이내 마눌의 굳은 표정은 안심스레 풀린다....
저녁에 아덜이 왔다...
약속한 차비를 주니 이내 얼굴이 발그레 진다...복권에라도 당첨된 듯 기뻐한다....
큰아를 불렀다......매일 선생한테 닥달 당햇다는 교재비까지 주니 감격해서 그런지 고개를 숙인다....짜슥~ 다켰구마~
저녁을 먹고 2층옥탑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개새끼가 꼬리를 치고 난리를 떨며 나를 맞는다....
세상에서 가장 나를 반기는 것은 개새끼밖에 없는 것 같다~
먹이라도 던져줄 치면 환장을 한다....
아무도 돌아보지않는 사람이지만 자기 주인이라꼬 그렇게나 반기는 개새끼 아니 강아지..그래서 개는 키울 필요가 있는듯 싶다.....
컴퓨터를 켰다....386이지만 아직은 잘돌아간다....
담배를 무니....오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휴~~~~~~
오늘 일을 담담히 적어본다....나도 유머란에 글이나 올려볼까?
오늘일을 올리고 싶어졌다...,..........그냥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다.......
그래도 사는 사람은 살 길이 있다고.......
나는 핑구파는 핑구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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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가울 김기수님의 글이다.........
원본이 아니라 기억나는데로 쓴 것이라 원본만큼 재미없을지라도 이해해주기 바람.....
요즘 어디가 뭐하고 있을까? 이젠 나이도 꽤많이 드셨을텐데......
철심장과 같이 실명 아이디를 끝까지 고집하고 갱상도 사내라 보수적인 정치색채로 플라자에서 철심장과 절친지간이 되 박자가 잘맞았었는데...존마난 것이 나이 좀 나보다 많다고 은근슬쩍 반말해대길래 한방 까줬더니 그 이후로 삐져서 나랑 앙숙지간이 되었었지...^^ 가시내처럼 속이 좁두만.....ㅎㅎ
아무튼 그러나 그의 배꼽잡고 뒤집어지는 글솜씨는 그 누구도 부인하는 사람이 없었다...
혹시 이 인간 정말 일베만든 거 아녀? 아님 일베 주필로 있던가......아닌가? 암튼......그의 뒤집어지는 유머글들을 다시 보고싶다...
경주를 가본지가 꽤 되었다....그래도 몇번 놀러 갔었는데....
갈때마다 얼굴도 모르는 가울을 찾겠다며 두리번 두리번거렸다는....
경주 가시는 분 잇으면 가울 김기수를 아시냐고 물어보시라~
경주는 가울의 고장이다...핑구팔던 가울 김기수의 고장이다...
-.- 철타곤의 철 심 장


핑구의 매력은 인간의 언어를 쓰지않는 다는것....핑구어를 쓴다....너무 재미있는 핑구어...^^
오늘은 과거 하이텔에서 유명했던 유머작가 가울 김기수님의 글을 소개할까 한다....
경주 길거리에서 핑구핑구(어린이용 만화)비디오 팔던 핑구장사 가울 김기수....
어느 날 하이텔에 유머 글을 올린 이후 디집어지는 음담패설 유머의 전설이 되셨던 핑구장사 가울...
나는 솔직히 가울이 그립다.....
플라자에서 철심장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전설로 꼽혔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토록 그가 원하던 직장이 생겼다며 자기가 처음 인터넷에 올렸던 첫 글을 마지막으로 다시 올리고는 사라져버렸다.......
조메 있다 다시오겠지 싶었는데...전혀....혹시나 오유나 일베가 그가 만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었다(보수적이니 오유는 아니겠구만...)
몇 번 경주를 갔을 때마다 나는 가울의 고장이라며 두리번 두리번 얼굴도 모르는 가울을 찾곤 했었다....
경주는 가울의 고장이다..핑구핑구팔던 가울 김기수의 고장이다....
가울이 처음 올렸다는 글,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그의 그 첫 글이 매우 인상적이라 여기 소개해 본다...
그의 글이 남아 잇는 것이 없어서 오로지 기억으로 더듬어 쓴 것이니 가울의 친글 만치 운치가 없더라도 이해 바란다.....난 가울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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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이렇게 지냈을까?
아침에 또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작은아가 오늘은 정말 학교 안가겠다는 것이다..
큰 아는 벌써 철이 들어서 그런지 난감한 표정을 하면서도 애써 숨기는 눈치다... 그래도 걱정스런 표정은 여전하다....
벌써 며칠째 차비를 못줬다....
작은아가 아예 가방을 팽개치고 방으로 들어가 딩굴며 떼를 쓴다....
오늘은 정말 학교까지 걸어가기 싫다는 게다....어제는 분명히 오늘은 차비주겠다고 했지않냐는 게다~
담배가 빨고싶다....그런데 담배가 떨어진지도 며칠째다..
얼라들의 떼도 그렇지만 담배떨어진게 더 참기 힘들다......환장하겠다~
그냥 무시하고 계속 방에서 딩굴자카니 가슴 한 구석이 무거워진다....답답하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그냥 뗴쓰는 울음에서 제법 구슬퍼진다....
그래 이건 아니제..내 이래서는 안되제.....
벌떡 일어났다....
작은아한테가서 다시 진지하게 구슬렸다..
"오늘만 참으래이~....오늘 저녁엔 정말로 꼭 차비줄꾸마~"
아무리 철없어도 상황판단은 되는게 아덜이다...
한 참을 실랑이 후에...
"꼭 줄꺼지?" "그래그래..참말이다~!"
겨우 아를 달래 큰아랑 학교로 보낸다........
아덜 학교는 집에서 세 정거장 거리다....
서울의 세 정거장이 아니라 갱주의 세 정거장이다...아덜은 고사하고 어른덜도 걷기에는 먼 거리다...
후~...............이럴때 한모금 빨아야 되는데.......
아덜을 보낸 후 마눌은 걱정스레 나를 쳐다본다.....
방에 들어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다.....
얼마전 잘나가던 사업을 IMF로 접고....아는 친구회사에 빌붙어 다녔는데 거기도 IMF여파로 감원이라나....
친구가 하는 회산데 친구가 힘들다니 어찌하리.....
다른 직장을 찾는 와중 생활비는 계속 들어가고 놀고만 있을 수 없어서 길거리에서 핑구 비디오와 아덜 장난감 몇개 파는 장사를 시작했다..... 물론 다른 직장 생길 때까지만 이다....
첨엔 장사도 왠만큼은 되더니....
이젠 장사도 안된다.......
며칠째 핑구 하나도 못팔고 오는 때도 있었다...
내 이게 뭔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드러누워 버렸다.....며칠째....
한없이 그렇게 있고 싶었지만 아덜을 생각하니 그럴 수가 없다...
이렇게만 있을수는 없지......
우선 작은아 내일은 차비를 꼭 줘야 한다.....근데 무슨 수로.......
다시 핑구팔러 나가려해도 차에 기름마저 떨어졌다...어쩌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멋지게 정장을 차려입고 오래전에 사논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달렸다..먼 거리라 쉬엄쉬엄 달렸지럴...
그 사무실이 보였다..멀찌기서 자전거를 안보이게 세워놓고 점잖게 걸어들어갔다...
사업할때 친하게 지내던 거래처다....
"사장님 오랜만이네예~", " 요 근처에 용무가 있어서 지나가다 생각나서 들렀지럴~"
"그동안 잘 지내셨소?"
차마시며 이런저런 옛날 얘기로 .....
"낼 다시 올께요~낼도 이근처에 들러야하니.." ,"녜..그러시소...낼 보소~"
인사를 하고나와 멀찌기 가서 시계를 보며 시간을 잰 후....다시금 헐래벌떡 뛰어들어간다...
"아고야~ 이거 어쩌나?" ,"왜예?"
"아까 차 안가꼬 오고 버스타고 왔두만 버스에 지갑이 빠졌나부네~..뭐 큰 돈 들어있지 않아 괘안은데..지금 워쩌지?
거래처에 음료수도 사가야 되는데.... 내 택시비 좀 빌려줄 수 있소? 낼 바로 돌려줄꾸마~"
" 그래예~ 마 그러시소~! 지갑은 찾아야 될낀데~"
"저녁때 버스회사 들러보죠머... 낼 바로 들를꼐예~"
휴~~~ 가까스로 2만원을 빌렸다.....
우선 담배부터 빨고....
곧장 편의점에가 담배부터 샀지럴....
후~~~~~
안보이게 세워둔 자전거를 타고 차세워둔 곳으로 갔다...
그새 먼지가 뽀얗게 앉았다.....
걸려라~ 걸려라~ 걸려라~!
조심스레 시동을 걸어본다.....
부르릉~~~~
휴~ 다행이다....주유소까지만 가자~!
다행이 애마가 완전 엥꼬나 며칠 굶은 몸에도 불구하고 주유소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었다...
"휘발유 1만원어치~!"
이제 8천원 남았다....
만약 오늘 장사가 안되면 이 8천원으로라도 아덜 차비를 줘야한다...
오늘 안되면 내일은 장사가 되겠지..거래처 빌린돈 갚을 만큼은 벌수 있을꺼다..
점심때가 지나서야 장사하던 네거리에 도착했다....
건너편 거리 옷파는 아줌마가 인사를 한다...
"며칠 안보였써예~ 어디 갔다 오셨어예?"
"아입니더~ 좀 아팠심더~"
오랫만에 핑구좌판을 거리에 다시 깔았다...................
지나가던 아줌마가 또 아는체를 한다....
"아제 며칠 안보이던데예~?"
"며칠 아팠심더~"
"이제 괜찮고예?
" 야~"
장난감하나를 사준다.....5천원짜리지만 개시를 했다.....
.......
핑구 두 개 팔고 장난감 서너개팔고....
오후장사였지만 그래도 4만원을 벌었다....
2만원 빌린거 갚고도 2만원이 남는다.....아니 정확히 2만8천원 남는다....
오늘 저녁엔 큰아 밀린 교재비와 아덜 용돈까지 줘야겠다....차비는 물론이고......................................................
저녁에 아덜 하드를 하나씩 사왔다...
쳐박아논 차를 타고 들어오니 마눌이 놀랐는지 마당까지 마중나온다....
"이거 저녁에 아덜 주구라~ " 하드를 건넨다....
차도 다시 가져오고 하드도 사오고..눈치로 이내 마눌의 굳은 표정은 안심스레 풀린다....
저녁에 아덜이 왔다...
약속한 차비를 주니 이내 얼굴이 발그레 진다...복권에라도 당첨된 듯 기뻐한다....
큰아를 불렀다......매일 선생한테 닥달 당햇다는 교재비까지 주니 감격해서 그런지 고개를 숙인다....짜슥~ 다켰구마~
저녁을 먹고 2층옥탑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개새끼가 꼬리를 치고 난리를 떨며 나를 맞는다....
세상에서 가장 나를 반기는 것은 개새끼밖에 없는 것 같다~
먹이라도 던져줄 치면 환장을 한다....
아무도 돌아보지않는 사람이지만 자기 주인이라꼬 그렇게나 반기는 개새끼 아니 강아지..그래서 개는 키울 필요가 있는듯 싶다.....
컴퓨터를 켰다....386이지만 아직은 잘돌아간다....
담배를 무니....오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휴~~~~~~
오늘 일을 담담히 적어본다....나도 유머란에 글이나 올려볼까?
오늘일을 올리고 싶어졌다...,..........그냥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다.......
그래도 사는 사람은 살 길이 있다고.......
나는 핑구파는 핑구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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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가울 김기수님의 글이다.........
원본이 아니라 기억나는데로 쓴 것이라 원본만큼 재미없을지라도 이해해주기 바람.....
요즘 어디가 뭐하고 있을까? 이젠 나이도 꽤많이 드셨을텐데......
철심장과 같이 실명 아이디를 끝까지 고집하고 갱상도 사내라 보수적인 정치색채로 플라자에서 철심장과 절친지간이 되 박자가 잘맞았었는데...존마난 것이 나이 좀 나보다 많다고 은근슬쩍 반말해대길래 한방 까줬더니 그 이후로 삐져서 나랑 앙숙지간이 되었었지...^^ 가시내처럼 속이 좁두만.....ㅎㅎ
아무튼 그러나 그의 배꼽잡고 뒤집어지는 글솜씨는 그 누구도 부인하는 사람이 없었다...
혹시 이 인간 정말 일베만든 거 아녀? 아님 일베 주필로 있던가......아닌가? 암튼......그의 뒤집어지는 유머글들을 다시 보고싶다...
경주를 가본지가 꽤 되었다....그래도 몇번 놀러 갔었는데....
갈때마다 얼굴도 모르는 가울을 찾겠다며 두리번 두리번거렸다는....
경주 가시는 분 잇으면 가울 김기수를 아시냐고 물어보시라~
경주는 가울의 고장이다...핑구팔던 가울 김기수의 고장이다...
-.- 철타곤의 철 심 장



덧글
솔직히 철심장형이 쌍벽을 이룬 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