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철심장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이제 '명량'에 이어 1,400만 관객수로 국내 최다관객수 2위를 기록한 영화 '국제시장'이 생각났다...
영화 국제시장 포스팅을 이제야 하는 것은 이 영화는 특별한 평이 필요없을 정도의 강한 공감대를 가진 별로 흠잡을데 없는 명작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명량'보다는 '국제시장'을 실질적인 최대관객수 영화라고 보는데 이유는 '명량'은 이순신장군의 네임밸류 덕이 큰 반면 '국제시장'은 오로지 내용으로 승부하고 있기 때문...
또한 내가 영화 '국제시장'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도 내용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지만 영화자체의 높은 완성도 때문이다.
2시간의 런닝타임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장면들이 줄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연출의 뛰어남에 찬사를 보내지않을 수 없다..
윤제균감독은 이미 영화 해운대로 작품성과 연출력, 흥행성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이번 '국제시장'으로 명감독의 도장을 확실히 찍음과 동시에 한국영화계의 대표감독으로 등극했다.
'설국열차'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철심장으로서는 이 영화에 비판적인 메쓰를 가해보려 했으나 뭐 흠잡을데가 있어야 흠을 잡지...ㅋㅋ
영화의 내용보다는 연출력과 영상미를 중요시하는 철심장으로서 '흠잡을데가 없는 영화'라는 평은 극찬중의 극찬이다...
덕수(황정민)가 귀국하게 된다는 얘기를 듣고 잘됐다고 말하며 병실에서 나온 영자씨(김윤진)가 병실복도에서 걸어가며 우는 뒷모습의 장면은 너무나 아름답게 찍혀져 거의 오드리 햅번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그저 이어지는 연결장면이 이 정도니 중심적 장면이야 두 말하면 잔소리일게다..
베트남에서 미군본부 폭탄테러 장면을 리와인드처리해 다시 플레이하는 기법을 사용한 것 또한 이 영화의 연출력과 기획력의 탄탄한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할 말이 더욱 많지만 이 영화를 정치적 이유로 비난하는 몇몇 또라이들이 아니라면 모두가 이미 느끼고 공감했으리라 생각해 설명을 략하겠다..
유머의 삽입도 매우 자연스럽다..아마도 백미는 독일사감 따먹으려다 따먹히고 우는 천달구의 울음 아니였을까...^^
젊은 시절의 현대 정주영회장,디자이너 앙드레김,가수 남진,어린 시절의 씨름 이만기선수 등의 등장은 정말 배꼽잡는 기발한 연출이 아닐수 없다...
등장 캐릭터 모두 우리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지 결코 과장됨이 없다.
이 영화는 과장도,꾸밈도 없이 우리 모두가 힘겹게 살아온 지난 시대를 그냥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더 눈물지고 감동적이다..우리가 살아온 시대는 그 자체로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눈물없이 버텨올 수 없었던 모두가 힘든 시대였기 때문이겠다...
우리 아버지들은 그런 시대를 온몸으로 버티며 살아왔다. 우리들도 그런 시대를 살아 왔다.
그러나 어느새 세상이 변해 좌익으로 비판받던 무리들이 정권을 잡아 가치관과 국가관을 혼란시켜,마치 우리가 살아온 자랑스런 그 시대를 오욕과 억압의 시대인양 왜곡시켜놓고 그 고난을 이겨내게한 가족애와 애국심,국가관들을 추악한 것처럼(어느 미친놈의 표현을 빌리자면-구역질나는 것처럼) 모욕하고 왜곡시켜놓았지만.....이 영화는 그 시대가,또한 그 가족애와 그 애국심이 절대 추악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전히 자랑스러운 것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고귀한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어이없게도 이러한 명작에 대해 그것도 정치적 이유로 악평하는 특정정치이념(좌익이념)에 세뇌된 무리들도 적지않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곪아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중 하나인 -"우리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가 이 시대,이 고통을 겪은 것을 다행이다.."라는 감동의 명대사를 가지고도 구역질난다고 하는 미친놈이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리....
특히 가끔 뭐좀 배웟다는 사람들조차 이 영화에 대해 6,70년대 긍정적 개발상만 부각햇지 부정적인 면을 빼놓았다고들 평하던데...이 영화가 무슨 다큐멘터리영화인가?
이 영화가 역사의 모든 사건들을 기술해야만 하나?
또 그렇다면 그들(?)이 과거에 만든 친dj, 친좌익영화들-이를테면 김정일과 dj의 만남장면을 고의적으로 삽입시킨 영화 '천군'( 반면 북한비자금제공으로 북한핵개발성사 등의 역사는 무시), 전 모 대통령 저격기도를 다룬 영화 '26년'(당시 불안한 시국상황 외면)같은 편향된 영화들에 대해서는 왜 모든 시국상황을 균형있게 반영하지않느냐고 비판하지 않나? 이런 것들로 왈가왈부하고싶지않다....
우리 아버지대가 살아온 시대를 정치적 이념이나 목적이 아닌 사실 그대로 봐주었으면 한다...아마 윤 감독의 의도도 그것이 아니였을런지.....
영화끝부분의 대사..."아버지! 이만하몬 저 잘했지예? 근데..저 정말 힘들었심더~~!!"
생애 마지막에 이런 대사를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영광이 아닐른지.....
정말 찬사받아야 할 것은 이 영화도 아니고,이 감독도 아니라, 바로 그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들과 우리들이 아닐른지.....
^^ 철타곤의 철 심 장


















와? 또 구역질나냐? 정신나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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